작년 6월 말에 여름휴가로 괌에 갔는데 웨스틴 호텔에 묵었었다.

처음에는 살짝 이름이 생소하기도 하고, 아는 이들이 괌에 갔다 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 알려진 숙박시설 이름을 주로 언급하기에 괌에 갈 때는 의례 그런 곳으로 가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냥 다른 잘 알려진 곳에 비해 깨끗하고 조용하다는 말을 그냥 건성으로 들었었다.

괌에는 밤에 도착해서 좀 피곤한 상태였고 호텔에 도착하니 첫인상은 아주 조용하고 깨끗함이었다. 객실도 깔끔하고 편리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푸른 바다가 환영해주었다.

아침 식당의 뷔페는 깔끔하고 풍성했다. 열심히 먹고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

해가 강해지기 전에 수영장에 갔는데 놀이 시설이 주로 있는 곳과는 달리 조용하여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호텔 수영장과 바로 해변이 연결되어 있는데 바닷물이 깨끗하고 색이 좋았다.

일반적으로 많이 다니는 휴양지 중에서 바닷물이 깨끗하고 좋은 편이다. 특히 호텔에 붙어있는 해변과 바닷물로서 제일 좋은 편이라고 해도 좋겠다.

여성들이 사이판보다 괌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쇼핑 등의 볼거리가 많아서라는데 그렇게 돌아다니는데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호텔에서 바로 걸어가면 되는 곳도 있고, 며칠 유효한 승차권을 끊으면 자유롭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뜻밖에 버스를 타는 재미가 있다.

호텔 음식도 좋았지만, 호텔 바로 앞에 맛있는 식당이 많이 있었는데 좀 늦게 알게 되어 몇 번 못 가본 것이 아쉬웠는데 다시 가게 되면 좀 더 많이 가야겠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캐러비언베이처럼 활발한 놀이 시설을 좋아하지 않고 좀 쉬어가는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웨스틴 호텔에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다시 웨스틴 호텔로 정했다는 말에 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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