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저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랍니다. 저의 첫 해외 여행지였거든요. 무려 13년전 일이긴 하지만요.. ㅎㅎㅎ
그때 겁도 많고 여행 경험도 없었던 저는 2박 4일의 짧은 패키지로 괌을 찾았었는데, 아쉬움과 함께 아름다운 괌의 바다에 매료되어 아직도 그 깊은 인상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고 있답니다.
결혼 후 남편과 아이가 생기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이른 휴가 계획을 세우고, 그 목적지로 괌을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어리니 많은 엑티비티 보다는 접근하기 편하고 푹 쉬다오는 곳이 좋겠다 싶어서요.
다시 찾는 괌은 그 사이 어떻게 변했을까, 그 아름답던 바다는 아직도 그대로일까, 가슴이 벌써부터 설레었지요.
목적지를 정했으면 가장 중요한, 호텔부터 알아봐야 하지요.
누구나 자기만의 개성이 있어서인지, 호텔을 고르는 것만 봐도 그들의 나름대로의 여행 철학같은것이 있는것 같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생기기 전에 남편과 둘만의 여행을 즐길때는 가까운 동남아를 가더라도 짧은 일정에 두곳 이상의 호텔에 묵어본적도 있습니다.
이 호텔은 어떤지, 저 호텔은 또 어떤지 각각의 장점을 비교하고 체험하고 싶어서였지요.
괌을 다녀온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각자의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각각의 호텔을 고르는것 같습니다.
엑티비티를 좋아하면서 되도록 많이 움직이지 않는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주로 pic를 선호하는것 같고,
룸컨디션에 최 우선을 두는 사람들은 하얏트를 찾는것 같아요.
그런가 하면 실속파 들은 좀 저렴하지만 투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호텔을 잡는 대신 해변과의 교통문제를 렌트로 해결한다든가... 등등...
저에게도 나름 호텔을 고르는 기준이 명확하게 있었습니다.
첫쨰로, 모든것이 포함된 계획적 여행보다는 개별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의 호텔은 꼭 중심가와 가까와야 합니다.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밥 먹으러 다니는 등 이동에 시간이 걸리는것은 불편하고 싫어요.
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해야 합니다. (살짝 모순이죠. 중심가에 위치하면서도 조용한 호텔이 동남아 전체를 보고 찾더라도 쉽지가 않거든요.)
셋째로, 아름다운 해변을 꼭 끼고 있어야 합니다. 수영장 시설도 좋아야 하고요.
넷째로, 가격 조건이 적당하면서도 적당히 럭셔리 할것.
이런 조건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웨스틴 호텔이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어쩜 그리 모든 조건을 충족할수 있는건지..ㅎㅎ
사실 제 경험으로 보면 보통 한가지 조건이 좋으면 다른 한가지가 떨어지는것이 보통의 경우였습니다.\
위치가 좋으면 시설이 떨어지거나, 시설이 좋으면 위치가 나쁜것이 가장 흔한 케이스고요,
위치와 시설이 좋으면 뷰가 나쁘다던가..(웨스틴은 가장 낮은 사양의 룸 조차 일부 씨뷰잖아요. )
좋은 해변이 있으면 수영장이 없거나(혹은 나쁘거나), 아니면 그 반대거나,
그게 다 충족이 된다면 말도 안되게 비싸다던가 등등...
그러나 웨스틴은 정말로 제가 생각하던 모든 조건이 다~~ 해당이 된다는 거죠!!
그런데 나름대로 휴양지 여행 정보에는 민감한 쪽이었던 저에게도 괌 웨스틴은 좀 생소한 호텔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기억하기로 몇년전까지만해도 웨스틴 호텔은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한국인들에게 전략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던 곳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알게된, 이제는 웨스틴을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 쉽게 예약할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매우 기쁘게 했답니다.
더우기 여행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면서, 괌 도우미 만큼 가장 좋은 조건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더는 없다는 사실은 정말 좋습니다.
알아본 바로, 상품에 포함된 해양스포츠 상품만 해도 다른곳에서는 일인당 십여불의 비용을 추가해야 하는것인데, 저희처럼 4인가족이 가게 되면 그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지요.
저흰 어차피 아이도 어리고 해서 여타의 옵션 관광을 즐길 처지도 못되거든요.
이번에 괌 도우미를 통해서 가족여행을 가면서, 우리 7살 큰아이가 어찌나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를 하고 있는지... 엄마인 저는 매일 밤마다 추억속의 아름다운 바다와, 어느바다에서나 볼수 있었던 예쁜 물고기들을 설명해주느라 아주 힘들답니다.
아뭏든,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다녀와서 또 후기 남길꼐요. ^^